
번성하는 자연
사자·호랑이 30마리, 아르헨티나 동물원 떠나 보호시설로 이송 시작
사자와 호랑이 30마리가 폐쇄된 아르헨티나 루한 동물원을 떠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미국의 전문 보호시설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 동물들이 비좁은 콘크리트 우리에서 지낸 오랜 생활도 끝나게 됐다.
이번 이송에서는 동물들을 두 목적지에 같은 수로 나눠 보낸다. 호랑이 9마리와 사자 6마리는 60헥타르에 걸쳐 자연형 사육장을 갖춘 남아공 보호시설 Lionsrock으로 향한다. 호랑이 8마리와 사자 7마리는 구조된 동물들이 넓은 서식 공간에서 생활하는 콜로라도의 보호시설로 간다. 복잡한 이동 경로에는 여러 차례의 항공편이 포함되며, 남아공으로 향하는 동물들은 차량으로도 4시간을 이동해야 한다.
관리사들은 많은 고양잇과 동물이 스스로 대형 운송 상자에 들어가도록 준비시켰다. 일부 동물은 수의학적 평가를 거친 뒤 단시간의 진정 처치가 필요했으며, 동물복지팀과 정부 기관들이 이송을 조율했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안전과 동물복지 우려에 따라 2020년 동물원을 폐쇄했다. Four Paws는 관리 책임을 맡은 뒤 식단과 의료 관리를 개선하고 오랫동안 근무한 직원들을 재교육했다. 이곳의 동물들은 비만, 근육 감소, 영양 불량, 치아·신장 질환, 오래 남는 부상 등으로 고통받아 왔다. 대형 고양잇과 동물 20마리 이상은 장기 거처를 찾는 동안 여전히 이곳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