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의 성취
알리송 두스 산투스, 400m 허들 세계기록 45초80으로 단축
브라질의 허들 선수 알리송 두스 산투스가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45초80으로 우승하며 남자 400m 허들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카르스텐 바르홀름이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세운 45초94를 0.14초 단축한 기록이다.
두스 산투스는 레치그룬트 경기장에서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고, 마지막 직선 구간까지 속도를 유지했다. 바르홀름은 46초69로 2위를 차지한 뒤 경쟁자를 끌어안으며 축하했다.
이번 성과는 이미 화려한 경력을 쌓아온 두스 산투스에게 또 하나의 큰 도약이 됐다. 2022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그는 훈련과 경기 준비 방식을 조정한 것이 더 빠른 출발과 더 강한 마무리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취리히 우승은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2026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거둔 다섯 번째 승리였으며, 그는 50년 만에 육상 세계기록을 세운 첫 브라질 선수가 됐다.
이 성과는 허들 종목에서 눈부신 기록이 잇따른 저녁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약 40분 뒤 미국의 올림픽 챔피언 마사이 러셀이 여자 100m 허들에서 12초09를 기록해 토비 아무산의 2022년 세계기록을 0.03초 단축했다. 러셀은 경기를 준비하던 중 두스 산투스의 기록 소식을 듣고 동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두스 산투스는 기록판을 바라보다 놀라움에 팔을 힘차게 치켜들었다. 그는 관중과 분위기가 완벽했다고 말했고, 바르홀름은 그의 경기력이 훌륭했다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