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의 성취
고대 이야기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앤 카슨, 노벨문학상 수상
캐나다의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번역가인 앤 카슨이 고대 문학과 현대의 삶, 시와 산문을 결합한 작품으로 202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월 8일 수상자를 발표하며 문학적 형식에 대한 카슨의 창의적인 접근을 높이 평가했다. 76세인 카슨은 2013년 앨리스 먼로 이후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캐나다인이다.
카슨의 책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빨강의 자서전』이 입문작이 될 수 있다. 1998년 출간된 이 운문 소설은 그리스 신화 속 날개 달린 괴물 게리온을 사랑을 알아가는 젊은 사진가로 바꿔 놓는다. 성장 서사에 고대 이야기를 상상력으로 새롭게 풀어낸 내용을 결합한 작품이다.
2010년 출간된 『녹스』는 다른 형태를 취한다. 사진과 편지, 글이 이어지는 아코디언식 접지물을 상자에 담은 책이다. 카슨의 형제 마이클을 추모하며 만든 이 작품에는 로마 작가 카툴루스가 자신의 형제를 애도하며 쓴 시를 카슨이 번역한 글도 포함돼 있다.
카슨과 고대 세계의 인연은 십 대 시절 사포의 시를 두 언어로 나란히 실은 책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학교 교사 앨리스 코언이 점심시간에 그리스어를 가르쳐 주겠다고 제안했다. 수십 년 뒤 카슨은 자신의 경력과 행복을 모두 그 교사 덕분으로 돌렸다. 작은 격려가 비범한 문학적 삶의 밑거름이 된 것이다.
출처
- AolCanadian poet and essayist Anne Carson wins Nobel Prize in literature - AOL
- infobaeAnne Carson, la canadiense que hizo contemporáneos a los clásicos
- Rediff.com India Ltd.Canadian author Anne Carson awarded 2026 Literature Nobel
- Euronews EnglishCanadian poet Anne Carson wins 2026 Nobel Prize in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