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의 성취
카메룬, 여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첫 우승
카메룬이 라바트에서 대회 첫 출전국 말라위를 3-0으로 꺾고 여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마리 응아 망가가 헤딩으로 두 골을 넣고 나오미 에토가 한 골을 보태면서 ‘불굴의 암사자들’은 전반에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과거 결승에서 나이지리아에만 세 차례 패했던 흐름에 마침표를 찍었다.
몇 달 전만 해도 우승으로 향하는 길은 막힌 듯했다. 카메룬은 알제리와의 최종 예선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해 당초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참가국이 12개국에서 16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예선 탈락 팀 중 순위가 가장 높은 네 팀이 추가로 합류했고, 카메룬은 뜻밖의 두 번째 기회를 결국 대륙 챔피언 등극으로 연결했다.
말라위도 역사적인 대회를 치렀다. 대회 참가국 중 순위가 가장 낮았던 말라위는 타비타 차윙가와 템와 차윙가 자매의 활약을 앞세워 첫 출전에서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에서는 카메룬 수비에 막혔지만, 말라위는 이번 대회 성적으로 2027년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카메룬, 알제리, 모로코도 준결승 진출로 출전권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