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아진 삶

헝가리 의회, 성소수자 콘텐츠 제한 폐지안 가결

헝가리 의회가 2021년 제정된 아동보호법에서 성소수자 콘텐츠 제한 조항을 삭제하기로 의결했다. 아동이 접할 수 있는 자료에서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묘사하는 방식을 제한했던 조치를 되돌린 것이다. 개정안은 10월 13일 찬성 139표, 반대 51표로 통과됐다.

빅토르 오르반 전 총리 집권기에 도입된 이 제한은 학교와 텔레비전, 그 밖의 공공 영역에 영향을 미쳤다. 개정법은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을 특정해 규제하는 대신,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발달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는 자료로부터 이들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표결에 앞서 유럽연합 최고법원은 지난 4월 기존 법이 성소수자를 차별하고 EU의 가치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페테르 머저르 총리가 이끄는 집권 티서당은 의회 과반 의석을 바탕으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헝가리 성소수자 인권단체 하테르 소사이어티의 터마시 돔보시는 5년간 이 법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인 끝에 나온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그는 성소수자 공동체가 끊임없이 표적이 된다고 느끼던 시기에 비해 상황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활동가들은 과제가 아직 남아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트랜스젠더의 법적 성별 인정과 동성 커플의 입양에 대한 제한은 헝가리 헌법의 차별적 조항들과 함께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이번 표결로 상당한 장벽이 사라졌지만, 완전한 평등이 확립된 것은 아니다.

출처

  1. BBCHungarian parliament scraps Orbán's anti-LGBTQ measures
  2. T-online.deEU-Verstoß: Ungarn kippt umstrittenes Orbán-Gesetz
  3. EL PAÍSHungría deroga la ley de Orbán que vinculaba pederastia y homosexualidad e impedía hablar de LGTBIQ+ en las escuelas
  4. Le Monde.frHungary removes anti-LGBTQ provisions from 'child protection' law, batting back Orban legacy

취재 노트

이 기사의 출처

Unknown

BBC는 돔보시가 BBC와 인터뷰했다고 명시한다. T-online.de는 표결 결과의 출처를 의회 웹사이트로 밝힌다. EL PAÍS는 하테르 소사이어티의 평가를 인용하지만, 그 출처가 된 선행 보도나 자체 인터뷰 여부는 밝히지 않는다.

Helsingin Sanomat

BBC는 머저르의 발언이 담긴 토요일 인터뷰를 게재한 매체가 Helsingin Sanomat라고 명시한다.

AFP

Le Monde.fr는 인권단체 하테르 소사이어티의 터마시 돔보시가 제한 폐지는 중요한 긍정적 진전이라고 ‘AFP에 말했다’고 명시한다.

Human Rights Watch

Le Monde.fr는 변경되지 않은 헌법 문구와 집회 제한에 관한 경고의 출처를 휴먼라이츠워치로 명시한다. 이 평가를 전달한 중간 출처는 밝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