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의 성취
키미 안토넬리, 19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이탈리아 그랑프리 우승
키미 안토넬리가 몬차에서 19번 출발 그리드의 불리함을 딛고 놀라운 역전극을 펼치며, 60년 만에 자국 포뮬러 원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첫 이탈리아 선수가 됐다.
20세인 Mercedes 소속 안토넬리는 파워 유닛 교체에 따른 페널티로 후미에서 출발했지만, 샤를 르클레르가 두 번째 랩에서 사고를 내 레이스가 중단됐을 때 이미 12위까지 올라와 있었다. 르클레르는 별다른 부상 없이 차량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보였다.
레이스가 재개된 뒤에도 안토넬리는 순위를 끌어올려 18번째 랩에서 처음 선두에 나섰다. 주요 경쟁 상대는 Mercedes 팀 동료이자 챔피언십 경쟁자인 조지 러셀이었다. 이후 가상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안토넬리는 새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할 수 있었고, 러셀은 마모된 하드 타이어를 유지했다.
안토넬리는 격차를 좁힌 뒤 레이스 막판 추월 시도에 실패해 자갈밭으로 밀려났지만 다시 페이스를 회복했고, 결국 러셀을 추월해 우승을 확정했다. 총 53랩을 러셀보다 3.857초 앞서 완주했으며, Red Bull의 막스 페르스타펜이 3위에 올랐다.
이번 우승은 안토넬리의 시즌 일곱 번째 승리로, 13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러셀과의 챔피언십 포인트 격차를 66점으로 벌렸다. 또한 1966년 Ferrari 소속 루도비코 스카르피오티 이후 처음으로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이탈리아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