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의 성취
모로코, 사상 첫 여성 총리 임명
파티마 에자흐라 엘 만수리가 모로코 최초의 여성 총리로 임명됐다. 무함마드 6세 국왕은 엘 만수리의 소속 정당이 총선에서 최다 의석을 확보한 뒤, 9월 29일 그를 총리로 지명하고 정부 구성을 맡겼다.
50세의 변호사인 엘 만수리는 이미 공직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다. 2009년에는 마라케시 최초의 여성 시장이 됐다. PAM으로 알려진 진정성과 현대성당의 지도자인 그는 퇴임을 앞둔 정부에서 주택부 장관도 지냈다.
PAM은 9월 23일 선거에서 하원 395석 중 97석을 확보했다.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한 만큼 엘 만수리는 다른 정당들과 협상해 임기 5년의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한다.
그의 임명은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측면에서 이정표지만, 새 정부 앞에는 상당한 과제가 놓여 있다. 이번 선거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실업·불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치러졌으며, 특히 청년층에서 이러한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투표권이 있는 유권자의 38%만이 투표에 참여했다. 또한 엘 만수리는 국왕이 특히 외교와 국방 분야에서 광범위한 권한을 보유하는 입헌군주제 아래에서 국정을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