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과 치유
뇌 전이암 수술 후 방사선 분할 치료, 재발 줄여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에서 큰 뇌 전이암을 수술한 뒤 국소 방사선 치료를 한 번이 아닌 3~5회에 나누어 시행하면 암 재발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 전이암은 신체의 다른 부위에 있던 암이 뇌로 퍼져 형성된 종양이다.
연구에는 큰 전이성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환자 242명이 참여했다. 환자들은 방사선 치료를 한 번 받는 군과 여러 번 받는 군에 무작위로 배정됐다. 1년 뒤 수술 부위에 재발이 없었던 비율은 분할 치료군이 87%, 단회 치료군이 81%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수술 후 방사선 치료는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겨냥한다. 치료를 여러 차례에 나누어 시행하면 치료 부위에 효과적인 선량을 전달하면서도 건강한 뇌 조직이 방사선 조사 사이에 회복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분할 치료군의 생존 기간 중앙값도 약 29개월로, 단회 치료군의 20개월보다 길었다. 연구진은 이 차이가 예상 밖이었다며 그 이유를 이해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작용은 두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연구진은 삶의 질에서도 차이를 관찰하지 못했다.
미국방사선종양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이번 결과는 큰 뇌 전이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여러 차례 시행하는 방식의 근거를 강화한다. 다만 추가 방문은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자에게는 치료에 드는 시간과 재발 예방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