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과 치유
대만, 주사 횟수를 연 6회까지 줄이는 혈우병 치료에 건강보험 적용
대만 국민건강보험이 일부 중증 혈우병 환자의 치료를 매주 여러 차례의 정맥 주입에서 연간 6회까지 줄인 피하주사로 바꿀 수 있는 재균형 치료에 보험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8월 1일부터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12세 이상 중증 A형 또는 B형 혈우병 환자가 대상이며, 보충하는 응고인자의 작용을 방해하는 항체가 생겼는지와 관계없이 적용된다.
혈우병은 혈액이 정상적으로 응고되지 않는 질환이다. 중증 환자는 다치지 않아도 근육이나 관절에 자발성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반복되면 영구적인 관절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표준 예방 치료는 대개 부족한 응고인자를 주 1~3회 정맥주사로 보충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보험이 적용된 약물인 피투시란은 대신 항트롬빈을 감소시켜 응고 작용과 항응고 작용의 균형 회복을 돕는다. 환자 상태에 따라 두 달에 한 번 투여할 수 있다.
이번 변화는 치료 선택지가 적었던 억제항체 보유 B형 혈우병 환자에게 특히 중요하다. 중증 B형 혈우병을 앓는 한 46세 환자는 이전에는 연간 100회 넘게 자가 주사를 놓았고 급성 출혈 때는 일주일에 5~6회 투여해야 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치료를 받으면서 주사 횟수는 최소 횟수인 연 6회로 줄었다. 보건 당국은 보험 적용 첫해부터 5년 차까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가 115~252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