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의 성취
정친원, 중국 여자 선수 최초로 차이나오픈 단식 결승 진출
정친원이 베이징에서 벨기에의 13번 시드 엘리서 메르턴스를 7-5, 6-2로 꺾고 중국 여자 선수 최초로 차이나오픈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20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이룬 성과로, 정친원은 2024년 준결승 진출 기록을 넘어섰다.
이번 결과는 부상과 팔꿈치 수술 후 회복으로 힘겨운 한 해를 보낸 정친원의 복귀 과정에서도 또 하나의 진전이다. 베이징 대회에 앞서 US오픈 8강에 오르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던 그는 출전 초청권인 와일드카드로 차이나오픈에 참가해, 이 경로로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최초의 선수가 됐다.
메르턴스와의 경기에서 정친원은 흐름을 되찾아야 했다. 첫 세트에서 4-1로 앞서다가 상대의 추격으로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세트의 승부를 가르는 마지막 게임을 따내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지키고 메르턴스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정친원은 힘든 여정을 함께하며 응원해 준 관중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최고의 제 모습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결승을 앞두고는 결과를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코트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