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의 성취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꺾고 사상 첫 빌리진킹컵 결승 진출
우크라이나가 중국 선전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탈리아를 2-0으로 꺾고 처음으로 빌리진킹컵 결승에 올랐다. 이번 준결승 승리로 우크라이나는 여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안헬리나 칼리니나가 타이라 그랜트를 6-3, 6-4로 꺾으며 우크라이나가 앞서 나갔다. 이어 엘리나 스비톨리나가 자스민 파올리니를 6-2, 6-2로 물리치며 파올리니의 대회 10연승을 끝냈다. 스비톨리나는 지난해 같은 준결승에서 파올리니에게 당한 뼈아픈 패배도 설욕했다.
이번 성과는 승부를 결정지은 활약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스비톨리나는 벨기에와의 8강전 단식에서 패했고, 칼리니나와 류드밀라 키체노크가 결정적인 복식 승리를 거두며 우크라이나의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스비톨리나는 동료들의 지원과 이후 훈련이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의 헌신은 코트 밖으로도 이어진다. 스비톨리나의 재단은 3년 동안 우크라이나 대표팀에 재정 및 운영 지원을 제공해 왔다. 그는 고국의 국민들이 러시아 침공으로 고난을 겪는 상황에서 결승 진출은 특히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다음 경기에서 대회 통산 11회 우승국인 체코와 맞붙는다. 우승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미 역대 어느 대회보다도 높은 단계까지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