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과 혁신
해변 파헤치지 않고 초장대 풍력단지 케이블 관로 설치
기술진이 East Anglia TWO 해상풍력단지를 위해 영국 잉글랜드 서퍽 해안과 해저 아래에 각각 길이가 약 1.8킬로미터인 케이블 관로 두 개를 설치했다. 해변과 사구, 해안 서식지를 파헤치지 않고 향후 전력 케이블을 보호할 통로를 마련한 것이다.
작업팀은 지하에서 곡선 경로를 따라 굴착하는 공법으로 소프니스에서 해상의 출구 지점까지 구멍을 뚫은 뒤, 관로를 해안 쪽으로 끌어당겨 설치했다. 노르웨이에서 Pipelife가 제작한 이 플라스틱 관로는 각각 이음매 없이 한 번에 연속 생산돼 용접 접합부가 필요하지 않았다. ScottishPower Renewables는 관로의 재료인 폴리에틸렌을 연속 압출해 만든 단일 구간으로는 세계 최장이라고 밝혔다.
40억 파운드 규모의 이 풍력단지는 서퍽에서 약 33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 건설되고 있다. 터빈 64기의 총 발전설비 용량은 최대 960메가와트로, 약 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토목공사 계약은 건설 기간 중 80개 이상의 일자리를 뒷받침한다.
전력 연결 작업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육상으로 전기를 보내는 첫 케이블은 2027년 여름 설치될 예정이며, 풍력단지는 2028년 말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