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과 발견
에콰도르에서 발견된 신종 개구리, 확연히 다른 두 가지 모습
과학자들이 에콰도르 남부에서 작은 독개구리 신종을 확인해, 색깔이 크게 다른 두 개체군이 던진 수수께끼를 풀었다.
Excidobates perplexus로 명명된 이 개구리의 몸길이는 15.1~18.3밀리미터로 2센티미터도 되지 않는다. 파우테강 유역에서 발견된 개구리들은 검은 등에 선홍색 무늬가 있다. 반면 코르디예라 델 콘도르에서 확인된 표본은 초록색 등에 노란 무늬가 있다. 두 개체군의 서식지는 약 65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외형이 뚜렷하게 달라 연구진은 처음에 별개의 종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신체적 특징과 DNA, 울음소리, 서식지를 비교한 결과 두 개체군은 같은 종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혹스러운’ 또는 ‘혼란스러운’을 뜻하는 perplexus라는 이름은 이러한 예상 밖의 발견을 반영한다.
Zootaxa에 발표된 이번 연구로 다양성이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소규모 독개구리 분류군에 네 번째 종이 추가됐다. 새롭게 기재된 이 개구리는 보존 상태가 좋은 숲에 서식하며, 수컷은 통나무 아래나 낙엽 사이, 나무뿌리 근처의 은신처에서 운다.
이번 발견은 시급한 보전 문제도 부각한다. 연구진은 광업과 수력발전 개발, 불법 야생동물 거래로 인한 위협을 경고한다. 콘도르 개체군의 서식지는 대규모 광업 개발권이 설정된 구역 안에 있다. 연구 저자들은 이 종을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적색목록에 ‘위급’으로 등재할 것을 권고했다. 이미 그렇게 분류돼 있다고 보고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