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성하는 자연
포트워스 동물원 최초로 수마트라호랑이 자매 탄생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동물원에서 암컷 수마트라호랑이 새끼 두 마리가 태어났다. 이 동물원에서는 첫 탄생으로, 위급종인 수마트라호랑이를 위한 공동 번식 프로그램에도 보탬이 된다.
자매 바라니와 말루는 7월 1일, 처음 어미가 된 은다리와 아비 라칸 사이에서 태어났다. 동물원은 10월 2일 탄생 소식을 알리며, 새끼들이 생후 첫 몇 달 동안 비공개 공간에서 젖을 먹고 놀며 달리기와 뛰기, 오르기를 배웠고 사육사들은 발달 상태를 지켜봤다고 밝혔다.
벌써 각자의 성격도 드러나고 있다. 이름이 ‘용감한’을 뜻하는 바라니는 자매에게 장난스러운 싸움을 먼저 거는 경우가 많다. ‘수줍은’ 또는 ‘내성적인’을 뜻하는 말루는 더 독립적이고 혼자 낮잠을 자는 일이 잦다. 이들의 이름은 인도네시아의 언어들에서 따온 것으로, 호랑이의 고향인 수마트라섬을 반영한다.
야생에 남은 수마트라호랑이는 650마리 미만이며, 서식지 상실과 밀렵의 위협을 받고 있다. 포트워스 동물원은 다른 북미 동물원들과 협력해 사람이 돌보는 환경에서 건강하고 유전적 다양성을 갖춘 개체군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자매도 그 노력에 기여하게 된다.
사육사들은 새끼들이 공개 사육 공간에서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을 만큼 튼튼해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동물원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새끼들을 관람객에게 소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