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체와 친절
암 생존자가 만든 자매애, 클리블랜드 너머로 확산
유방암 생존자 셰리 화이트가 설립한 미국 비영리단체 My Sister’s Keeper가 지원 대상을 유방암 여성 환자에서 모든 종류의 암을 앓는 여성으로 확대했다. 화이트에 따르면 이 단체는 약 40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한 번에 100명이 넘는 여성을 돕고 있다.
화이트는 2011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암 진단을 받았을 당시 세 아이를 홀로 키우던 32세 어머니였다.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고 암이 없는 상태라는 판정을 받았지만, 치료 중 느꼈던 고립감은 잊히지 않았다. 친구와 가족이 선의로 건넨 말 때문에 오히려 속마음을 털어놓기 어려워진 경우가 많았다.
그는 2018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My Sister’s Keeper를 설립했다. 단체의 ‘언니’들은 암 생존자로, 새로 진단받은 여성과 짝을 이뤄 자신의 경험에 바탕을 둔 이해와 공감을 나눈다. 매월 열리는 모임에서는 미술과 명상 등을 진행하며, 각종 청구서 납부를 돕는 지원도 제공한다.
이 비영리단체는 치료를 가로막는 현실적인 문제인 자녀 돌봄에도 대응한다. Waiting Room Watchers 프로그램은 어머니가 치료받는 동안 병원 대기 공간에서 아이를 돌볼 훈련된 동반자를 제공한다. 클리블랜드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오클라호마시티로 확대됐다. 단체의 지부도 오클라호마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화이트에게 이 활동은 단순히 치료를 버텨내도록 돕는 일 이상이다. 암을 겪는 동안과 그 이후에도 여성들이 자신을 잃지 않고 타인과 연결되도록 돕는 일이다.